자기관리, 습관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vs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BOLR 2023. 11. 1. 16:23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 그리고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중요하고 급한 일 2.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3.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4.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

 

1. 중요하고 급한 일은 가장 우선해서 처리해야 할 일입니다.

이건 누가 봐도 명확하지요.

아마 당장 내일 시험이 있다면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이라던가, 급하고 중요한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해당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4.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은 가장 후순위로 처리할 일입니다. 이것도 명확하지요.

예를 들면 보고 싶은 영화를 본다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4번은 다른 것에 비해 나의 흥미와 욕구를 이끄는 일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4번을 다른 것보다 먼저 하고 싶을 수 있지요.

당장 시험을 앞두고도 게임을 한다거나. 누구나 다 경험이 있지요?

 

그런데 4번을 다른 일보다 먼저 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착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하는 것이지요.

이거는 의지의 문제이고, 게임을 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야 할 일입니다.

(방에 있지 않고 도서관에 간다거나..)

 

문제는 2번과 3번입니다.

2번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은 어떤게 있을까요?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사이드 잡을 시도해보는 등의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3번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은, 이메일 회신 같은 것이 있을 듯한데요, 가만히 있으면 누군가가 재촉을 하는, 하지만 사실은 조금 늦어져도 인생에 큰 지장은 없는 일이 있겠지요.

 

조금 부연 설명을 해보면, 2번은 대체로 내 삶을 바꾸기 위한 일입니다.

내 스스로 진행하는 일이고, 그래서 특별한 듀데이트가 없지요. 누군가 강제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평소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면 역시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지는 않겠지요.

대신 이건 내 삶과 직접 직결된 일이고, 내 삶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면 3번은 남이 나에게 강제하는 일입니다.

남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어서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고, 우리는 남과의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죠. 어기면 안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고 그 사람을 실망시킬 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남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내 자신에게는 생각보다 덜 중요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2번과 3번 사이에서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는지의 문제는, 명확한 답은 없겠지만,

3번을 핑계로 계속 2번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음을 핑계로, 내 자신의 인생을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일이 많다고 하여 내 자신을 위한 발전과 시도를 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자리에서 맴돌 수 밖에 없고 지금의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 습관이라는 강한 중력에 이끌려서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과도 같은데요,

그 궤도를 벗어나서 우주를 항해하려면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 추진력이 곧 2번의, 내 삶을 바꾸기 위한 시도와 행동일 것이구요.

바쁘더라도 내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은 항상 마련을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